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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시, 틱톡·유튜브·인스타 등 소송 “청소년 정신건강 위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뉴욕시가 주요 소셜미디어를 상대로 청소년 정신건강의 위기를 조장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틱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스냅챗·유튜브 등 5개 소셜미디어 운영업체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 책임을 묻고자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페이스북·유튜브·스냅챗·틱톡 로고. AP=연합뉴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페이스북·유튜브·스냅챗·틱톡 로고. AP=연합뉴스

뉴욕시는 이번 소송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과 사용을 공중보건상 위험으로 규정한 뉴욕시 보건·정신건강국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소셜미디어 기업이 수익 확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중독성 있는 플랫폼을 설계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해한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정신건강의 위기를 초래하면서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서비스 운영에만 매년 1억 달러(약 1336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시는 이번 소송을 통해 빅테크가 가하는 공중보건 위협의 대응 비용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 10년간 우리는 온라인 세계가 얼마나 중독성이 강한지 봐 왔다”며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트를 끊임없이 노출해 전국 청소년 정신건강의 위기를 조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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