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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에 뛰어든 ‘한화 3남’ 김동선

중앙일보

입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브랜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브랜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외식 부문 자회사를 앞세워 푸드테크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김동선 부사장이 주력하는 분야다.

14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63레스토랑·도원스타일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바꾸고,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를 주력 사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한화 45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기술 교류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조직도 신설했다. 이달부터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관련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인근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미국·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김 부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에 들러 시장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그는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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