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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尹 특별고문' 출신 윤진식 전 장관 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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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무협) 차기 회장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천됐다. 무협은 13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윤 전 장관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뤘다”며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윤 전 장관은 197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을 거쳤다. 2007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투자유치TF팀 팀장,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에도 청와대 경제수석, 정책실장으로 MB 정부에서 일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을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에선 특별고문을 맡았다.

윤 전 장관과 호흡을 맞출 차기 무협 상근부회장으로는 이인호 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산업부 차관 출신의 이 전 사장은 2019년부터 무보 수장을 맡아오다 지난달 29일 물러났다.

무역협회는 오는 16일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한 뒤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윤 전 장관을 무협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KITA)가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무협 현 회장(LS 이사회 의장)은 이날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2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LS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역협회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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