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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 총선에 이달 전국서 2만 가구 분양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2월 8일 서울 성동구 GS건설 청계리버뷰자이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8일 서울 성동구 GS건설 청계리버뷰자이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2월은 통상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2만여 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청약제도 변경 사항을 반영하느라 청약홈 홈페이지 운영이 중단되고, 4월엔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분양 모집을 대거 2월로 앞당겼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29일까지 전국 26개 아파트 단지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임대 포함 전체 공급 물량은 2만1554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05가구(87.2%)다. 수도권에서 1만1945가구(일반분양 1만1228가구), 비수도권에서 9609가구(757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515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5194가구), 서울(1236가구), 광주(2523가구), 충북(2330가구), 전북(1914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에선 강동구·서대문구에서 소규모 정비사업 아파트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 포스코이앤씨가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 572가구를 모집하고, DL이앤씨는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407가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315가구) 청약 공고를 냈다.

경기도에선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이 성남시 야탑동에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분양한다. 4개 동 242가구로 규모는 작지만 분당에서 2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민간건설 시공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다.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분양에 나선다. 7개 동 총 580가구로, 모집 전 가구가 국민평형(전용 84㎡)으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이내인 역세권 아파트다.

이달 대규모 분양이 있고 나선 4월 말께나 분양 모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4월은 총선 이슈로 분양 홍보가 부각되기 어렵기 때문에 2, 3월 분양을 고려했는데 청약홈 홈페이지 개편이 복병이 됐다”며 “총선이 마무리되고 4월 말 이후로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청약제도 관련 규칙 개정을 앞두고 3월 4~22일 청약홈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한다.

다자녀 기준 완화(3자녀→2자녀)와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등 청약제도 변경 사항이 많아 이례적으로 3주가량 청약 시스템을 손 본다. 부동산원은 2021년 11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청약홈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일주일간 신규 모집 공고를 중단한 적이 있다.

부동산원은 청약홈 개편 기간엔 신규 모집 공고가 어려워 건설사에 모집 공고 일정을 3월 4일 이전에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공고 일정만 앞당길 뿐 개편 작업 기간에도 청약 접수 및 당첨자 발표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새로운 청약제도 규칙은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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