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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특급호텔 성지 된 부산...8개서 올해 11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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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특급호텔이 즐비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김현구 기자

특급호텔이 즐비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김현구 기자

부산이 5성급 특급호텔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8개였던 특급호텔이 지난 1월 기준 10개로 늘어난 데다 올해 추가로 1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12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였던 특급 호텔이 올해 1월 기준 10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문을 연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가 지난달 부산지역 9번째 5성급 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또 개장 때부터 서부산 최초 특급호텔로 주목받았던 ‘윈덤 그랜드 부산’도 같은 달 5성급을 획득하면서 지역 특급호텔이 10곳으로 늘어났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진행하는 호텔 등급 심사는 각종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현장평가(300점)와 암행평가(700점)로 진행된다. 총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을 얻으면 5성급 호텔로 인정받는다.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지난해 7월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16만㎡(약 4만8400평) 규모로 문을 연 친환경 복합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에 포함된 객실 114개짜리 호텔이다. 모든 객실은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브런치 카페, 이탈리안·한식 레스토랑 등 13개의 식·음매장과 중소규모 연회장,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실내·외 수영장,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부산 기장 빌라쥬 드 아난티의 호텔 '아난티 앳 부산'. 모든 객실이 복층으로 돼 있다. 층고가 6.6m에 이른다. 백종현 기자

부산 기장 빌라쥬 드 아난티의 호텔 '아난티 앳 부산'. 모든 객실이 복층으로 돼 있다. 층고가 6.6m에 이른다. 백종현 기자

시그니엘부산. 사진 롯데호텔

시그니엘부산. 사진 롯데호텔

지난해 9월 문을 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의 윈덤 그랜드 부산은 스위트룸 21개를 포함해 271개 모든 객실에서 송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을 비롯해 5개의 미팅룸도 갖췄다.

현재 부산의 10개 특급호텔 중 부산진구에 있는 롯데호텔 부산, 동래구 호텔 농심, 서구 윈덤그랜드부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7개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기장군 등 동부산권에 몰려 있다. 여기에 올해 오시리아관광단지에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까지 개장하면 부산의 5성급 호텔은 11곳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부산 특급호텔은 비수기 없이 안정적으로 객실 점유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특급호텔 개수가 늘어나면서 관광 등 도시 경쟁력도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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