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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35초 마라톤 기록 보유자 켈빈 킵텀 교통사고로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켈빈 킵텀

켈빈 킵텀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35초) 보유자 켈빈 킵텀(25·케냐·사진)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킵텀은 마라톤을 2시간1분 이내에 완주한 최초의 마라토너다. AP와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킵텀은 케냐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11시쯤 장거리 육상 훈련지인 케냐 고지대 엘도렛과 캅타가트를 잇는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킵텀이 운전한 사고 차량에는 그의 코치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킵텀과 코치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킵텀은 4월 로테르담 마라톤과 8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20대 중반인 킵텀은 1시간대 기록까지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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