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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위해 8900㎞ 날아온 스위프트, 13억 수퍼보울 직관 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위프트가 남자친구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수퍼보울을 직관한다. AP=연합뉴스

스위프트가 남자친구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수퍼보울을 직관한다. AP=연합뉴스

NFL 결승전 직관에 나선 테일러 스위프트(오른쪽)와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사진 NFL 인스타그램

NFL 결승전 직관에 나선 테일러 스위프트(오른쪽)와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사진 NFL 인스타그램

'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살인적인 공연 스케줄과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강행군을 극복하고 연인이 출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 직관에 나선다.

NFL 수퍼보울은 1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수퍼보울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 타이트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35)와 공개 연애 중이다. NFL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영화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지인과 함께 수퍼보울 시작 2시20여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지난 4일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스위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일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스위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스위프트는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지구 반대편 일본 도쿄에서 공연 중이었다. 그는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해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뒤 곧바로 도쿄로 날아가 네 차례 공연을 진행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도쿄와 미 서부의 라스베이거스의 시차는 17시간, 거리는 약 8900㎞나 된다. 스위프트는 올 시즌 틈 날 때마다 캔자시스티 경기를 직관했다. 하지만 수퍼보울은 거리, 시차, 체력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직관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그러나 그 어떤 장애물도 스위프트를 막지 못했다. AP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9시30분쯤 도쿄에서 4일차 콘서트를 마친 뒤 1시간 만에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해 전용기에 올랐다. 약 11시간을 비행한 끝에 전날 LA에 도착했고, 같은 날 차량으로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약 35시간 전까지만 해도 도쿄에서 공연 중이던 스위프트. AP=연합뉴스

약 35시간 전까지만 해도 도쿄에서 공연 중이던 스위프트. AP=연합뉴스

스위프트는 켈시가 예약한 경기장 내 VIP룸에서 경기를 관전한다. 켈시는 이 VIP룸을 예약하는 데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가 넘는 돈을 지불했다고 미 TMZ가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청혼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스위프트는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스위프트+경제)'란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경제적·사회적 영향력이 큰 가수다. 지난해 투어 공연으로만 10억4000만 달러(약 1조3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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