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이빙 김수지 세계선수권 3번째 메달, 이재경과 혼성 경기서 3위

중앙일보

입력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재경(왼쪽)과 김수지. AP=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재경(왼쪽)과 김수지. AP=연합뉴스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세계선수권에서 또다시 메달을 따냈다. 이재경(25·인천광역시청)과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지-이재경은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에 열린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수지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지와 이재경은 싱크로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수영의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은 8개(금 2개, 은 1개, 동 5개)로 늘어났다.

김수지는 2019 광주 세계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올라 한국 다이빙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김수지는 한국 수영 사상 세계선수권 최다 메다 타이 기록(3개)을 세웠다.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재경(오른쪽)과 김수지. AP=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재경(오른쪽)과 김수지. AP=연합뉴스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혼성 경기에서 메달까지 손에 넣었다.

김수지-이재경은 결승 4차 시기에서 수영장을 등지고 뒤로 뛰어들어 다리를 잡고 두 바퀴 반을 도는 연기 205B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3위로 올라섰다. 5차 시기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5152B 동작에서는 실수를 했지만, 순위 경쟁을 펼치던 그레이스 리드-로스 하슬람(영국)이 더 큰 실수를 범했다. 영국 팀의 합계 점수는 278.28점으로 한국보다 6.75점 낮았다.

김수지-이재경은 후쿠오카 대회에선 4위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도하에서 혼성 싱크로 3m 경기를 실수 없이 마치면, 작년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고, 실제로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재경(위)과 김수지. AP=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재경(위)과 김수지. AP=연합뉴스

대회 우승은 매디슨 키니-도모닉 베드굿(호주·300.93점)이 차지했고, 치아라 펠라카니-마테오 산토로(이탈리아)가 287.4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이빙 최강국 중국은 이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