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조만간 내 전화번호 중단, X로만 통화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몇 달 안으로 내 전화번호를 중단할 것"이라며 X로만 영상·오디오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X가 '영상·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주일여만에 나왔다.

X는 지난달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음성, 영상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이용자가 전화를 받을 수는 있다.

이 서비스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뒤 SNS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만들어진 기능 중 하나다. X의 통화 기능은 메타의 SNS 왓츠앱과 달리 암호화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