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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요르단에 6대1"...日, 한국 지자 "거봐 우리가 최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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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0-2로 패배한 뒤 일본에서 ‘일본 최강론’이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은 지난 3일 치러진 8강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했다.

7일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한국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이 주목받는 가운데, 축구팬들 사이에 일본 대표팀이 최강이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팬들이 이같이 주장하는 근거는 아시안컵 대회 전에 열린 일본과 요르단의 비공개 연습시합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지난달 9일 요르단과 치른 연습경기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자세한 경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와 마에다 다이젠(셀틱) 등이 골을 넣으면서 압승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일본은 요르단보다 실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이고, 일본이 이란에 패배하지 않았다면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을 것이라는 것이 일본 축구팬들의 주장이다. 또 요르단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요르단을 6-1로 크게 이긴 일본이 ‘실질적 우승’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어떤 경우에도 ‘일본이 최강’이라는 것이다.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을 꺾은 이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경기 막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일본의 간판 수비수 이타쿠라 코. AFP=연합뉴스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을 꺾은 이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경기 막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일본의 간판 수비수 이타쿠라 코. AFP=연합뉴스

다만 이런 일부 팬들의 주장에 대해 히가시스포웹은 “어디까지나 연습 경기였기 때문에 실전과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 수 아래의 요르단에 고전 끝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버텨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경기마다 고전하며 경기력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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