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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축구 충격패에 분노 "축구협회장 언제까지 해먹을거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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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 권혁재 기자

방송인 이경규. 권혁재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축구협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경규는 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를 통해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을 시청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환, 코미디언 정찬민이 함께했다.

이경규는 이날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반 21분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준 패스가 끊기면서 요르단에 추가 골을 내주게 되자 "패스를 그렇게 하냐. 쟤가 오늘 다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이 후반 43분 결정적 찬스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을 두고, 심판이 '할리우드 액션'으로 판단해 옐로카드를 꺼내는 장면에서는 "할리우드 액션했다. 닿지도 않았다. 내가 봐도 보인다"며 탄식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경기가 끝나자 이경규는 "축구 협회장이 누구냐"며 "이 정도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도 "오늘 경기 결과는 진짜 누군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규는 거듭 "책임져야지. 언제까지 해 먹을 거냐"며 감정이 격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찬민은 "열심히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그런 말은 너무 상투적"이라며 "공부하는 방식이 틀렸으니까 공부를 못 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경규는 연예계 소문난 축구 팬으로 유명하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월드컵에 참여한 바 있다. 이경규의 사위는 프로 축구선수 김영찬(경남FC)으로, 딸 예림과 2021년 12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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