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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선 조해진 의원에 ‘낙동강 벨트’ 김해 출마 요청…험지 출마 권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을 두달가량 앞두고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이 요청한 지역은 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에 패한 김해갑 혹은 김해을이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사무총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현재 김해갑과 김해을은 각각 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다.

조 의원은 이날 당의 요청에 대해 "어제 처음 받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며 "선거가 임박해 있기 때문에 길게 시간을 끌 수는 없고,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서 당의 공천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에도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에게 각각 부산 북강서갑(현역 민주당 전재수), 경남 양산을(현역 민주당 김두관) 출마를 요청한 바 있다. 이틀 연속 당내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한 것이다.

장 사무총장은 "어제 낙동강 벨트를 염두에 두고 서병수, 김태호 의원에게 헌신을 말씀드렸는데, 김해갑·을도 우리 현역이 없는 곳"이라며 "그 지역까지 승리하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조 의원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이 결정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낙동강 벨트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따르겠다는 것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며 "제 충심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부산진구갑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과 함께 세웠던 계획은 하나도 남김없이 이뤄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부산 북강서갑 출마에 현역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구가 '궁여지책'에 속을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며 "'당에 대한 헌신의 장'으로 여기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견제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번 북강서갑 선거는 '민심 대 욕심'의 대결이 되었다"며 "상대가 달라진다고 민심이 달라지고 제가 달라질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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