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퇴실하세요" 했는데 안 나왔다…'횡설수설' 20대 남녀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며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녀 유흥업소 종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약에 취한 채 퇴실하지 않다가 꼬리가 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이 호텔에 입실한 남녀는 이후 5일 오후 12시경 프런트 직원이 전화로 퇴실을 안내했음에도 퇴실하지 않았다. 이들은 횡설수설하며 오후 6시가 되도록 객실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호텔 관계자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마약에 취한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소지품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 아울러 B씨의 팔에서는 주사와 멍 자국이 여럿 확인됐다.

이에 경찰이 A씨 등을 경찰서로 임의동행시켜 간이 검사를 벌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두 사람은 마약류 투약 전과는 없었다.

확인 결과 A씨와 B씨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로 지인 사이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입수했고, 이번에 처음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 감정 등을 통해 이전에도 투약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