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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김건희 명품백 논란 직접 사과·설명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초청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작년 12월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며 환영객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초청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작년 12월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며 환영객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하거나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4일부터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31%)가 뒤를 이었다. '몰카 공작이므로 해명이나 사과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19%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0%로 조사됐다.

'사과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41%)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층(4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서도 24%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답했고, 27%는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층도 22%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했고, 26%는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에서는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이 49%였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4%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9%,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25%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22%), '매우 잘못하고 있다'(38%) 등으로 긍정 평가보다 26%포인트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보다 앞선 것으로 나왔다.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로 이 대표(36%)보다 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부정 평가의 경우 한 위원장은 42%, 이 대표는 53%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2.6%였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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