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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순조로운 세이브왕 서진용, SSG 퓨처스 캠프에 커피 선물

중앙일보

입력

서진용과 강화구장에서 함께 퓨처스 캠프 훈련중인 SSG 선수들. 사진 SSG 랜더스

서진용과 강화구장에서 함께 퓨처스 캠프 훈련중인 SSG 선수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서진용(33)이 퓨처스(2군) 팀 선수들을 위해 커피를 선물했다.

SSG 선수단은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구원왕에 오른 서진용은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중인 퓨처스 캠프에 합류해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서진용은 첫 휴식일을 하루 앞둔 4일 퓨처스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을 위해 약 60잔의 커피를 선물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2016년 이후 8년 만에 퓨처스에서 재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 강화도에 있는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스케줄도 서로 달라 쉽게 어울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야간훈련까지 소화하며 힘들게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 힘내라는 의미로 커피를 사게 됐다. 선수들이 기분전환을 하며 대만 캠프까지 부상 없이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다. 생애 첫 타이틀(세이브)도 거머쥐었고, 2019년 하재훈이 달성한 36세이브를 넘어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썼다. 20경기 연속 비자책 무실점, 30경기 연속 구원 성공 행진을 이어가는 등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부터 통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수술 이후 재활은 순조롭다. 아픈 곳 없이 복귀 준비중이다. 1월 말부터 캐치볼을 시작해 25m까지 차츰 거리를 넓혔다. 15일 예정된 대만 퓨처스 캠프에 합류한 뒤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프로 4년차인 좌완 투수 박시후는 "지난해 비시즌 기간에도 서진용 선배님이 후배들을 위해 커피를 사주신 적이 있다. 항상 후배들에게 먼저 '괜찮냐' '잘 돼가고 있냐'고 말을 걸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선배님께서도 재활 잘하셔서 건강한 몸으로 1군에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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