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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끌던 토트넘 감독 “손흥민 국가 영웅…우승하고 복귀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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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이자 손흥민의 소속팀 감독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진심으로 끝까지 가기를 바란다”며 응원했다. 앞서 한국은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며 포옹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며 포옹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한국시간) 한국과 호주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에 “나는 그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며 “그는 국가적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의 빈자리에 대해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가야 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그가 끝까지 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에버턴과 2-2로 비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냐’는 물음에 “당연히 보냈다”며 “그가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가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손흥민은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그가 팀에 조금 더 늦게 복귀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난 손흥민을 사랑한다”라고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년 전인 2015 아시안컵 결승 한국과의 경기에서 호주가 1-2로 승리하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때 호주 대표팀을 이끈 감독이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46분 막판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패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손흥민이 연장 전반 13분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9년 전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토트넘은 팀 내 최다 골 득점자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떠난 사이 공식 경기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오는 7일 0시(한국시간) 요르단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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