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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고희진 감독 "리그 1위 현대건설에 도전한다는 의지"

중앙일보

입력

여자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과 세터 염혜선.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과 세터 염혜선.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선두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정관장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이 1라운드에선 이겼으나, 2~4라운드에는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4위 정관장(12승 13패·승점 39)은 승리가 간절하다. 3위 GS칼텍스(15승 10패·승점 43)와 4점 차에 불과해 봄 배구 희망이 있다.

정관장은 이틀 휴식을 치르고 이번 경기에 나선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괜찮다. 현대건설은 리그 1위 팀이고, 탄탄하다. 도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겸손하게 부딪혀야 한다. 상대가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고, 우리가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지난 경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가 올시즌 최다인 후위공격 9개를 성공시켰다. 고 감독은 "메가가 후위공격을 꾸준히 연습을 했다. 이소영이 4라운드부터 오면서 포메이션이 바뀌었다. 그 포메이션에선 백어택을 해줘야 하고, 세터 염혜선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와 양효진의 공격이 핵심이다. 고희진 감독은 양효진 봉쇄책에 대한 질문에 "양효진이 우리 경기에선 공격횟수가 많진 않았다. 강성형 감독이 해법을 찾은 것 같다. 날개 공격수를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양효진은 속공이나 시간차(오픈 공격)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작전을 지시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연합뉴스

작전을 지시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연합뉴스

선두 현대건설(20승 5패·승점 61)은 2위 흥국생명(20승 6패·승점 56)에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윌로우 존슨의 합류로 흥국생명이 2연승을 달리며 추격하는 중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4라운드에서 만났을 땐 정관장이 처진 느낌이었는데, 5라운드 첫 경기는 메가, 지아, 정호영이 좋았다. 1라운드 때 느낌을 받았다. 강하게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복기를 하면 막는 거야 쉽지 않다. 모마나 양효진 쪽에서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우리도 정관장처럼 3~4명이 득점이 골고루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에 대해선 "특별한 건 없다. 통증이 반복적으로 있긴 해서 훈련량을 많이는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경기 공격력도 됐고, 리시브도 돼서 상황이 맞으면 교체를 해가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로우가 합류한 흥국생명에 대한 질문에 강성형 감독은 "분위기인 것 같다. 우리 팀도 분위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윌로우가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배구란 게 분위기를 만들어가느냐, 못 가느냐가 중요하다. 시너지 효과는 나올 거 같다. 조심스럽다. 경기를 해봐야 되겠지만, 활기도 더 있어 보이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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