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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847명 신청, 경쟁률 3.35대1…경북 5.15대1 호남은 미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오후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오후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253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가 총 847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천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전체 지역구 기준, 평균 3.35 대 1의 경쟁률이다.

공관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간 진행된 공천 신청자 접수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 21대 총선 때 647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해 1.31배 늘었다.

경쟁률은 세종시가 6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경쟁률이 높았으나, 호남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신청자가 저조했다.

가장 많은 의석이 있는 경기도는 59개 선거구에 229명이 몰려 3.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 하남시에는 11명이 지원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49개 선거구에 156명이 몰려 3.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 3.54 대 1 ▶충북 3.12 대 1 ▶충남 3.09 대 1 ▶강원 2.63 대 1 ▶대전 2.57 대 1 ▶제주 2대 1로 나타났다.

영남권에선 ▶경북 5.15 대 1 ▶경남 4.69 대 1 ▶부산 4.28 대 1 ▶대구 3.67 대 1 ▶울산 2.8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과 전남, 광주 등 호남은 지역구 수에 못 미치는 공천 신청자 결과가 나왔다. 전북과 전남, 광주는 각각 0.7 대 1, 0.8 대 1, 0.75 대 1의 경쟁률이었다.

여성은 총 113명이 신청해 전체의 13.34%를 차지했다. 지난 총선(75명, 11.59%)과 비교해 38명 늘어났고 비율은 1.75%포인트 증가했다. 만 45세 미만 청년은 80명이 신청해 전체의 9.45%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분류되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는 해운대갑과 강남을에 각각 지원했다.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은 구미을에 나란히 지원했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등 일부 참모진들은 의정부갑과 같은 험지를 택하기도 했다.

공관위는 서류심사를 통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를 먼저 걸러낼 예정이다. 앞서 공관위는 신(新)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 복권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신4대악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범죄 등이다. 4대 부적격 비리는 본인과 가족의 ▶입시 ▶채용 ▶병역 ▶국적 비리 등이다.

오는 13일부터는 지역별 면접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면접이 끝나면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 등 심사 내용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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