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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데이비스컵에서 캐나다 디알로와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데이비스컵 3년 연속 16강을 목표로 나선 한국테니스대표팀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권순우. 뉴스1

데이비스컵 3년 연속 16강을 목표로 나선 한국테니스대표팀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권순우. 뉴스1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 간판 권순우(세계랭킹 700위)가 캐나다와의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1단식에서 가브리엘 디알로(132위)와 맞붙는다.

이 대회 3년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 중인 한국은 3일부터 이틀간 캐나나 몬트리올에서 홈팀 캐나다를 상대로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을 치른다.

2일 진행한 조추첨 결과 권순우가 디알로를 상대하고, 2단식에서는 홍성찬(224위)이 배식 포스피실(486위)을 만나게 됐다. 2일차에 진행할 복식은 남지성(복식 140위)-송민규(399위) 조가 알렉시스 갈라르노(553위)-포스피실(576위) 조와 맞대결한다. 이후 진행하는 3,4단식은 첫날 대진을 엇갈려 홍성찬-디알로, 권순우-포스피실의 경기로 열린다.

김영준 테니스대표팀 감독은 대진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권순우가 상대 선수보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홍성찬의 컨디션도 좋다”고 설명한 그는 “첫날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데이비스컵 캐나다전 대진 추첨 직후 상대 선수 디알로(왼쪽)와 선전을 다짐하는 권순우.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데이비스컵 캐나다전 대진 추첨 직후 상대 선수 디알로(왼쪽)와 선전을 다짐하는 권순우.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권순우는 2021년 세계랭킹 52위까지 오른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상으로 국제대회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랭킹이 700위까지 내려갔다. 1단식 상대인 디알로는 신장 2m3㎝의 장신으로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기록한 130위다. 권순우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단식에 나설 홍성찬은 현재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다. 맞붙을 포스피실은 33세 베테랑으로 2022년 데이비스컵 본선에서 홍성찬과 한 차례 만나 대접전 끝에 2-1(4-6 6-1 7-6〈7-5〉)로 승리한 이력이 있다.

지난 1981년과 1987년 , 2007년, 2022년, 2023년에 데이비스컵 16강에 오른 바 있는 한국은 이번 승부에서 캐나다를 제압할 경우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16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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