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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자회견에…이원욱 "대통령을 李로 바꾸면 똑같은 얘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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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개혁미래당(가칭)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원욱 의원이 지난달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이 대표로 바꾸면 똑같은 얘기"라며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1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 증오 정치를 해왔고 그것이 전혀 바뀌지 않는 이러한 상황이 지금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 이념 전쟁을 벌인 결과 급기야 정치인 암살 테러가 벌어졌다"는 이 대표의 현 정부 비판에 대해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제1야당의 대표인 이 대표가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 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에 더 극심한 양극단으로 분열됐다"고 주어를 바꿔 말하며 "대통령을 이 대표로 바꾸면 똑같은 얘기"라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 결론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고려하는 점에 대해 이 의원은 "개딸들을 동원해서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찾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약속을 어기는 선거에 대해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정말 무능한 사람"이라고 거듭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제대로 평가한다면 꼴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간 대표 발의된 법안 6개 중 국회 문턱을 넘긴 법안이 없을뿐더러 상임위원회 출석률이 40.4%로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이런 국회의원이 하위 평가 20%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국회의원에 대한 공정하지 않은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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