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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이재명 측이 먼저 복당 제안…친문·86 공개 비난 당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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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전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으로부터 복당을 제안받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민주당 당대표 주변 복수의 의원들께서 제가 무당파 반윤의 상징적 정치인이니 일종의 반윤연합전선을 형성하자, 도와달라, 민주당도 다양한 견해가 필요하다며 제 의사를 여러 번 타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그 취지는 공감하지만 돌아가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정 그러면 대표께서 직접 말씀 주시면 들어보겠다고 했다"며 "며칠 후 당대표께서 전화하셔서 비슷한 취지로 말씀하시며 함께 하자고 하셨다"고 했다.

그는 "당내 일각, 주로 친문86에서 돌아가며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당연히 제가 복당을 결심하게 되면 서로 풀 건 풀어야 하겠지만 아직은 바깥에 있는 당외인사일 뿐이고 당시의 공방이 현재진형인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인신공격으로 과거의 상처를 들추거나 하는 일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정권심판에 연합하자는 대의에도, 그 대의를 강조하며 제게 함께 하자고 한 당대표나 당내인사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며 "자칫 제가 당내 권력투쟁의 빌미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도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민주보수성향의 무당파"라며 "저 같은 민주보수의 반윤연합전선 구축이 가능할지, 과연 민주당 혁신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가 바로 서고 당이 변화하길 바라는 많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 제가 정치변화에 역할을 하길 바라는 무당파 국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기에 부담을 갖고 최선의 방안을 숙고 중"이라며 "더이상의 소모적 비난을 멈추고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서로 어떻게 협력할지, 어떤 게 가장 바람직한 방안인지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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