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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까지 끌여들였다…집단 성매매 알선 40대男 검찰 송치

중앙일보

입력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미성년자까지 끌어들여 집단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A씨(42)를 지난 29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집단 성매매를 주도한 남성 B씨(62)와 가담한 성인 남녀 10여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시내 숙박업소 여러 곳에서 돈을 받고 집단 성관계를 할 여성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SNS를 통해서는 남성들을 모집해 참가비 명목의 돈을 챙긴 뒤 집단 성관계를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중 일부는 미성년자였다. 경찰은 이들을 피해자로 보고 송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A씨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미성년자 의제강간 및 미성년자 아동성착취물 제작 혐의도 받는다. 그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고 미성년자가 포함된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A씨의 다른 불법촬영 혐의를 수사하던 중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같은 해 4월 A씨를 입건한 뒤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증거가 확보됐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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