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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32년 만에 브랜드 이미지 교체…“전통성 살리며 재해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규 브랜드 이미지(BI)가 적용된 한샘 스타필드 수원점 모습. 사진 한샘

신규 브랜드 이미지(BI)가 적용된 한샘 스타필드 수원점 모습. 사진 한샘

한샘이 1992년 이후 32년 만에 브랜드 이미지(BI)를 개편했다. 전문성과 전통성을 이어가면서도 고객과 시장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를 재정비했다는 설명이다.

31일 한샘은 1970년 창립 이후 여섯번째로 선보이는 신규 로고(BI)를 공개했다. 1992년부터 사용해온 빨강·노랑·파랑 ‘삼원색’과 가로·세로·대각선으로 뻗은 ‘크리에이티브 블록’을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듬었다. 한샘리하우스, 한샘홈퍼니싱, 한샘서비스 등 하위 브랜드와 계열사 BI도 변경된다.

한샘은 지난 24일 문을 연 한샘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신규 BI를 공개하는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한샘 관계자는 “그간 사업 영역 확장 등 전환기 마다 BI를 변경했다”며 “54년간 국내 홈 인테리어 1위 기업으로 쌓아온 오랜 역사와 철학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기존 BI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되,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신 트렌드의 주거환경 가치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의 새로운 브랜드이미지. 사진 한샘

한샘의 새로운 브랜드이미지. 사진 한샘

가구업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팬데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컸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도 지난 2022년 연간 실적에서 상장(2002년)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까지 영업 손실을 봤다. 지난해 7월 한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기존 김진태 대표 체제 1년 반만에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증권업계는 한샘이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를 냈지만, 연간 실적으로는 적자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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