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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대한민국] 창의적인 ‘차 엔지니어링 신기술’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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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설계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서스펜션과 조향기능을 통합한 뒤 공용화·경량화한 차세대 섀시 모듈. [사진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설계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서스펜션과 조향기능을 통합한 뒤 공용화·경량화한 차세대 섀시 모듈.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핵심부품 역량을 기계적으로 융합하며 창의적인 신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필수 엔지니어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능통합·공용화·경량화’ 중심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이를 구현하기 가장 용이한 분야가 목적기반 모빌리티로 불리는 ‘PBV(Purpose Built Vehicle)’다. PBV는 구매 고객이나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부를 꾸밀 수 있도록 설계 유연성이 용이해야 한다. 배달에 특화해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하거나, 구급차나 화재진압용으로 목적에 따라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에 PBV에는 고난도의 모듈 설계능력이 요구된다.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취지에 맞게 부품은 공용화하고 부피와 무게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유사하거나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통합하면 설계 측면에서 차량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스펜션에 조향기능을 융합한 신기술 ‘조향모터 내장형 액슬 시스템’을 개발했다. 마이크로EV로 불리는 도심형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바퀴로부터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승차감을 결정하는 서스펜션과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조향기능을 바퀴 뒤의 좁은 공간에서 모두 구현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륜과 후륜에 모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부품을 공용화·표준화했으며, 전기차의 구동방식에 따라 현재의 PE시스템이나 차세대 구동방식인인휠(In-Wheel) 시스템에 적용해도 무방한 유연한 기능 통합도 구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두 개의 다른 기술을 하나로 융합한 만큼 양산 중인 기존 차량 대비 실내 여유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전기신호만으로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옆으로 이동하는 크랩주행이나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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