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대한민국]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현지서 인기

롯데백화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 21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식 개점일 기준 122일 만에 이룬 성과로, 하노이의 호기심 많은 젊은 MZ 고객이 매출을 견인했다. [사진 롯데쇼핑]

지난해 7일 시범운영을 통해 첫선을 보인 하노이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 21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식 개점일(9월 22일) 기준으로 122일 만에 이룬 성과로, 베트남에서는 유례없이 빠른 기록으로 알려졌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로,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이 결합해 있다. 매출 1000억원과 함께 누적 방문객 500만 명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중이다.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 명임을 고려하면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누적 구매 건수는 약 60만 건에 달한다.

하노이의 젊은 MZ 고객이 매출을 주도했다. 쇼핑몰 입점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이 현지에선 만나보지 못했던 특화 매장들로, 호기심 많은 하노이 MZ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소비를 끌어냈다. ‘K-콘텐트’도 젊은 고객 유도는 물론 매출을 견인한 또 하나의 공신이다. 한류의 인기에 따라 브랜드 선정, 디자인 설계, 식음 및 놀이 시설 유치 등 공간 기획 전반에 ‘K-스트림’을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인기는 현지 SNS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점포 내의 매장 오픈런,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 스폿 등 생생한 소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유명세를 실감케 한다. 특히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인 페이스북의 경우 당사 채널의 팔로워 수는 8만 명에 육박하며, 일반 고객뿐 아니라 수십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뷰티·패션·F&B 등 각 분야의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관련한 콘텐트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