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역적자 70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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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출 7.8%,수입 9.3% 늘어날 듯/상공부 전망
내년에 무역수지적자는 올해(추정 55억달러)보다 더 많은 70억달러(통관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공부는 20일 오후 품목별 수출담당관회의를 열고 내년수출을 올해보다 7.8% 늘어난 6백95억달러,수입은 9.3%증가한 7백65억달러로 전망,이를 토대로 수출입운용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무역수지는 통관기준으로 70억달러,국제수지기준으로 2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올해 이어 연속 적자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공부는 내년 수출은 세계경기감퇴와 페르시아만사태,그리고 국내적으로 임금불안등 불안요인이 크나 엔화강세,북방교역확대등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증가율은 7.8%로 올해 3.4%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입은 내수둔화로 소비재수입이 감퇴하긴 하나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와 시설재수입은 꾸준해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출은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엔화강세와 대소 경협자금 설치등에 따라 올해보다 11.1% 늘어난 1백98억달러에 달하는 것을 비롯,▲자동차는 13.3%증가한 25억달러 ▲선박 25억6천만달러(8.5%증) ▲일반기계류는 22억8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중화학공업제품의 호조와는 달리 ▲섬유류 1백51억3천만달러(2.5%증) ▲신발류 45억달러(5.9%증) 등으로 경공업제품은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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