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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설 선물로 3~5만 원대 실속형 과일품목 가장 선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배·사과 등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은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자체 예산과 정부 할인 쿠폰(111억원) 등 모두 326억원을 지원해 할인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제휴카드 할인, 쿠폰 등을 통해 사과와 배를 최대 47%, 한우, 한돈, 계란 등 축산물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배·사과 등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은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자체 예산과 정부 할인 쿠폰(111억원) 등 모두 326억원을 지원해 할인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제휴카드 할인, 쿠폰 등을 통해 사과와 배를 최대 47%, 한우, 한돈, 계란 등 축산물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번 설 가족 과일선물로 3~5만 원대 실속 품목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농촌진흥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설 농식품 구매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선물과 농산물은 ‘가격’, 축산물은 ‘품질’을 보고 구매처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농진청은 19~20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보다 선물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약 89%가 가족 선물을 구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가족선물 선택 품목 중에는 농식품이 가장 많았다. 특히 3만~5만 원대의 과일 선물을 가장 선호(25.7%)했다.

지인에게 선물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소비자는 약 53% 수준이었다. 선물 비용은 3만 원 미만(3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선물용 농식품 구매장소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 의향이 늘고 있었다. 대형마트(38%), 온라인(35%), 전문점(8%) 순이었다.

자가소비용 농산물 구매처는 대형마트(49%), 전통시장(25%), 동네 수퍼(15%) 등으로 조사됐다.

설에 많이 구매하는 과일은 사과(27%), 배(21%), 귤(16%)이 차지했다. 축산물은 국내산 쇠고기 국거리용(21%), 국내산 쇠고기 갈비·찜용(11%), 외국산 쇠고기 갈비·찜용(10%) 순이었다.

농진청은 과일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따른 지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과일 구매량 감소(43.9%)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 과일 구매(23.6%) 등의 구매 행동으로 이어졌다.

차례용 과일의 경우 여전히 크기를 우선시하지만 예년과 달리 구매 개수는 줄이는 양상을 띠었다. 육류 역시 예년 명절과 같이 부위와 원산지 위주로 고르지만, 양은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진청은 생산자들은 가격 부담이 큰 과일을 소규모 실속형으로 포장할 것을 권고했다. 유통업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다양한 과일과 사과·배를 혼합해 선물 세트로 구성,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진청 농산업경영과 하두종 과장은 “최근 설 명절 맞이 농산물 구매나 차례 지내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명절용 농산물의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가성비 좋고 실속 있는 소포장 상품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해 품질 고급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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