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과 조별리그서 비겼던 요르단, 이라크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승리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요르단 선수들. AP=연합뉴스

승리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요르단 선수들. AP=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비겼던 요르단이 강호 이라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라크(63위)를 3-2로 물리쳤다. 8강 진출(2004·11년)은 요르단의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2007년 아시안컵 우승 팀 이라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16강에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은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과 다음 달 2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2로 비겼다. 요르단은 1승1무1패를 거둬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야잔 알나이마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이라크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사드 나티크가 헤딩 동점골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이라크는 후반 31분엔 아이만 후세인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대회 6호 골을 넣은 후세인은 득점 선두를 달렸다. 그런데 후세인은 골 세리머니를 해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는데, 이것이 경기를 뒤흔든 변수가 됐다. AFC 경기 중계 사이트엔 후세인이 '과도한 셀러브레이션'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고 나왔다.

이라크는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연속 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요르단의 야잔 알아랍이 동점골을 넣었고, 추가 시간 7분엔 니자르 알라시단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돌풍의 팀' 팔레스타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