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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그는 세상을 보기는 하지만 참여하지는 않고, 그 세상 속을 통과하기는 하지만 몸담지는 않으면서, 그 시대와 소재에 특별히 맞게 적응된 일종의 낭만적 개인주의를 구사한다.

미국 작가이자 뉴저널리즘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인 조앤 디디온(1934~2021)의 산문집 『내 말의 의미는』에서. 헤밍웨이에 대해 쓴 글의 한 대목인데, 저자 자신에게 해당되는 얘기로 평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