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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에 워터슬라이드까지…'타이타닉 5배' 세계 최대 크루즈 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로열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운항에 나섰다. AFP=연합뉴스

로열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운항에 나섰다.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크루즈 선박인 ‘아이콘 오브 더 시스(Icon of the Seas)’가 첫 운항에 나섰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콘 오브 더 시스는 로열 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로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출항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출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출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이콘 오브 더 시스는 로열 캐러비언이 20억 달러(약 2조6750억원)를 투자해 핀란드 투르쿠 조선소에서 건조했다. 25만800t급의 위용을 자랑하는 아이콘 오브 더 시스는 선박길이가 365m로 타이타닉호보다 5배 정도 더 크다. 데크가 20개가 있으며 최대 승객 7600명을 태울 수 있다.

선내에는 수영장 6개와 워터슬라이드 6개를 갖추고 있으며 각종 레스토랑과 바, 라운지가 40여개 가량 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스’ 크루즈선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시험 항해 후 푸에르토리코 폰세에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아이콘 오브 더 시스’ 크루즈선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시험 항해 후 푸에르토리코 폰세에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로열캐러비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콘 오브 더 시스’ 크루즈선의 모습을 공개했다. 객실에서 내려다보이는 갑판 위 워터슬라이드의 모습. AP=연합뉴스

로열캐러비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콘 오브 더 시스’ 크루즈선의 모습을 공개했다. 객실에서 내려다보이는 갑판 위 워터슬라이드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5일에 열린 이 선박의 명명식에는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도 참여했다.

로열 캐러비언은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요구치보다 24%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박이라면서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LNG가 중유와 같은 전통적인 해양 연료보다 청정연료이지만 연소 과정에서 보다 유해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크루즈 등 선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은 환경을 생각한다면 잘못된 방향이다. 수익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스’ 크루즈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이애미의 모항에 도착한 후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아이콘 오브 더 시스’ 크루즈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이애미의 모항에 도착한 후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브라이언 코머 해양 프로그램 국장은 LNG의 생애 온실가스 배출량이 선박용 경유보다 120% 이상의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ICCT도 이번 주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LNG 추진선의 메탄 배출량이 현 규정이 요구하고 있는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교토의정서가 규정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CH4)은 지구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CO2)의 20배를 웃도는 강력한 온실가스다.

로열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운항에 나섰다. AP=연합뉴스

로열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운항에 나섰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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