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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LoL중계’ 돌연 중단…“대만을 국가로 표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선수단 T1 과 중국선수단 웨이보 게이밍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선수단 T1 과 중국선수단 웨이보 게이밍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중국 정부가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공식 중계를 중단했다. 한국의 e스포츠 게임팀이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는 게 직접적인 이유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LoL의 국내 e스포츠 리그인 LCK를 중국에서 독점 중계해온 온라인 게임 플랫폼 후야가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의 중계를 중단했다. 6년 만에 돌연 LCK 중계를 포기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한국 e스포츠팀인 젠지의 대만 발언과 연관됐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젠지는 공식 페이스북에 타이완을 국가로 간주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이 문구가 중국 롤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그러자 젠지는 사과문을 올리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사과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중국 외 국가 이용자들 반감을 샀다.

SCMP는 “젠지가 해당 사건을 사과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며 사과를 철회한 것이 중국과 한국 팬들 양측 모두에게 비판받으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e스포츠 업계가 수익성 문제에 빠졌는데, 중국의 LCK 중계 중단이 중계권료를 통한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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