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낮 1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날 오찬 참석자는 윤 대통령, 한 위원장 외에 윤재옥 당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한 한 위원장과 공식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주 월요일 열리는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을 겸한 주례회동은 이날 하지 않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정이 민생과 경제 등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눌지에 대한 질문에는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두 사람은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대응을 두고 충돌했다.
지난 21일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사퇴 요구를 전달받은 한 위원장이 이를 거절했다. 이후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갈등을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