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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험지출마 1호' 하태경, 종로 대신 중구·성동을 출마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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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처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 3선)이 당의 지역구 조정 요청에 따라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키로 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28일 전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해12월19일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백봉신사상을 받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해12월19일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백봉신사상을 받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재보선 참패 직후 차기 총선 서울 출마를 예고해 '험지 출마 1호'가 된 하태경 의원은 지난해 11월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도권 인물난을 우려한 당 지도부는 하 의원에게 국민의힘 현역(최재형 의원)이 있는 종로 대신 현역 의원이 없는 다른 지역구에 출마를 요청했다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하 의원은 종로 대신 한강 벨트 핵심 지역인 중-성동을에 출마키로 결정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하 의원 측도 '투머치 토커'와 통화에서 이같은 당 관계자들 전언을 부인하지 않았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중·성동을 출마 방침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중·성동을은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지상욱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3선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이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수도권 출마 첫 선언한 영남 3선 중진 #종로 출마 뜻 접고 중성동을로 선회 #인물난 우려한 당의 조정 요청 수용 #야당 연승해온 텃밭 균열낼지 주목

(이 기사는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 보도될 예정이다)
강찬호 기자 stonco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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