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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평균 연봉 4200만원…상위 1%, 상위 0.1%는 얼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눈이 내린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점심시간 주변 직장인 등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눈이 내린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점심시간 주변 직장인 등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속하는 직장인 6000여명의 연봉이 평균 14억원으로 나타났다. 강원 상위 0.1%의 평균 연봉과 비교해 3배가량 높았다. 지역 내 소득 격차는 서울·부산·경기 순으로 컸다.

27일 국세청이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6213명의 총급여는 평균 13억8817만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총급여는 평균 9억8798만원이었다.

총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액수다. 연말정산과 각종 공제의 기준이다. 제주가 10억605만원(21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기가 9억4952만원(48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0.1%의 총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463명이 4억6268만원을 받았다. 1위 서울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서울은 전국 시도중 소득 격차도 가장 컸다. 서울 상위 20%의 연봉은 평균 1억1995만원으로 하위 20%(667만원)의 18배였다. 부산 15.5배, 경기 14.6배 등이 서울 뒤를 이었다.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 차이가 났다. 충북 11.8배, 전남 11.8배, 제주 11.9배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15.1배였다.

양경숙 의원은 “시도별로 소득격차가 클 뿐 아니라 각 지역 내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별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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