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AI 연구 논문, 5년간 347편 발표…글로벌 학회서 전문성 입증

네이버

논문 피인용 수 총 3만 회 이상 기록
최상위 학회 ‘베스트 페이퍼’ 선정
‘지속가능한 AI’ 연구 분야서 두각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연구 논문 347편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글로벌 최고 권위 학회들에 채택됐다. 이 기간 누적 논문 피인용 수는 3만 회 이상이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논문이 학회에서 전문성을 입증받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와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연구 논문 총 347편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글로벌 최상위 AI학회들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각 연구의 영향력도 크다. 같은 기간 구글 스콜라 기준 논문 피인용 수는 2023년에만 1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참고 수는 총 3만 회 이상이다. 연구 영향력 상위 100대 논문 비율(글로벌 AI 연구 분석 플랫폼 ZetaAlpha 조사 결과)로는 2022년에 구글, 인텔보다 앞선 세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 실증

네이버는 특히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위한 연구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다.

네이버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케어콜’을 통해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실증한 인터뷰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인 ‘CHI 2023’에서 상위 1% 연구인 ‘베스트 페이퍼’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 2023’에서는 사회적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해 초대규모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셋 구축 방법을 제안한 연구가 베스트 페이퍼 후보에 올랐다.

최근 중요성이 커진 AI 안전성 분야에서도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였다. 초대규모 언어모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탐지하는 도구를 제안한 연구는 세계 3대 머신러닝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뉴립스(NeurIPS)가 선정한 올해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10% 연구’에 올랐다. 이 연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독일 ‘튀빙겐대학교-네이버 신뢰 가능한 AI 공동 연구소’가 협력해 진행했다. 네이버는 2021년부터 튀빙겐대학교와 AI의 편향성을 제거하고 해석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 X’ 공개, 글로벌 AI 기업 도약

네이버는 ‘신뢰 가능한 초거대 AI’를 핵심 주제로 삼아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대와 협력한 초거대 언어모델 신뢰성 강화 기술 연구는 ACL 2023에 채택됐다.

한편 이 같은 선행연구 성과를 쌓으면서 ‘팀네이버’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팀네이버는 8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자체 초대규모 AI를 한층 발전시킨 모델 ‘하이퍼클로바 X’를 공개하면서 올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팀네이버의 AI 기술 역량이 글로벌에서도 크게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향후 AI 안전성 연구를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