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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영부인 품격있게 대해야…‘마리 앙투아네트’ 적절치 않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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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4일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영부인을 더 품격있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을 지적했다, “200년 전 프랑스 왕국과 현재 민주주의 국가의 영부인을 그렇게 비유하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사모님 문제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사모님도 도마에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모님도 문제가 있었지만 너무 언론이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인 전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지엽적인 문제”라며 “몰카는 아주 안 좋은 범죄다. 김 여사의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다는 목사가 와서 선물을 주는데 보는 앞에서 대놓고 돌려보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아는 사람이 가져오는 선물이 난감한데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금방 봉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두 분 다 법조인 선후배 사이”라며 “하나의 해프닝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아 금방 봉합될 것이고, 갈등이 생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푸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 전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대해 “80점 점수를 주고 싶다. 지금까지 해나가는 것 보기 좋았고, 더 올라갈 수도 있다”며 “20점을 뺀 이유는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정치인이라는 자리가 언론에 많이 시달리는 정말 쉽지 않은 자리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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