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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돼지 눈엔 다 추해 보인다"…野 '尹·한동훈 정치쇼' 비난 역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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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남 서천특화시장 방문을 '정치쇼'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며 받아쳤다. '불안돈목'은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든것이 아름다워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든것이 추해보인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연합뉴스

전주혜 원내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자애롭게 보이지만, 돼지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법"이라며 "정치쇼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기에 정치쇼로 보이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는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 참사 당일 화재 소식을 듣고도 떡볶이 '먹방쇼'를 찍고, 2023년 8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를 앞두고 돌연 '셀프 단식쇼'를 선보였다"라며 "각종 정치쇼를 멈추고, 본인의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며 "저열한 정치 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이라며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것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또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두고 한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한 발언을 겨냥,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고, 수사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다고 책임을 면제받는 것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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