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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햄프셔, 공화 트럼프·민주 바이든 승리…재대결 조기확정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점차 확정되는 모양새다.

미국 공화당 경선 2라운드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제치고,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날 치러진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하면서다.

AP통신은 이날 공화당 경선에서 35%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3.4%,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5.6%를 각각 득표했다고 전하면서 자체 분석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이 경기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면서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다”라고 밝혀 사퇴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선에 참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공화당과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민주당 프라이머리에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지지자들은 투표용지 마지막 란인 단기명 투표(write-in)에 이름을 적어 내는 방식으로 표를 던지자고 독려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이 없는 건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첫 공식 경선지로 선정했음에도 뉴햄프셔주가 이에 반기를 들고 23일 경선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번 프라이머리는 경선 레이스의 분수령으로 꼽혀 왔다.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과반 압승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 사실상 당 대선 후보를 조기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햄프셔 지역의 전체 유권자는 87만 3000여명으로, 공화당원 유권자와 민주당원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30%씩 비슷하게 점하고 있다. 무당층이 강한 지역으로 꼽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대세를 뒤엎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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