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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마을버스' 서울도 등장…하차벨 없는 스타리아 투입 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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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인사이드 캡처

디씨인사이드 캡처

일반 마을버스보다 작은 '초소형 마을버스'가 서울에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소형 승합차를 이용한 마을버스가 등장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노선은 금창운수가 운영하는 중랑01번. 이달부터 현대자동차의 레저용 차량(RV) ‘스타리아’가 투입돼 운행 중이다. 중랑01 노선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종점’ 정류소에서 동대문구 ‘신이문역’ 정류장 사이약 2㎞ 구간을 오간다.

앞서 성북구에서도 현대차 ‘스타렉스’ 마을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 차량은 정릉동 정릉2동 주민센터와 정수빌라를 오가는 ‘성북 05번’ 노선에 투입됐다.

커뮤니티엔 새로운 마을버스 탑승기도 올라왔다. '스타리아' 마을버스의 경우 승하차 하는 승객이 직접 문을 열어야하고, 안내방송이나 벨이 없어 기사에게 하차한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업계에선 초소형 마을버스가 등장한 이유로 마을버스 운수회사의 재정난을 꼽는다. 탑승 수요가 많지 않은 노선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의 크기를 줄이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지금까지 소형 승합차 마을버스는 탑승 수요가 적은 지방에서 운행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을버스의 하루평균 이용객 수는 2014년 122만명에서 2022년 83만명까지 감소했다.

이처럼 수요가 감소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운수회사가 마음대로 노선을 없앨 순 없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초소형 마을버스가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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