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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5년 연속 베를린 간다…'여행자의 필요' 경쟁부문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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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 사진 전원사·베를린영화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 사진 전원사·베를린영화제

홍상수(64)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 달 열리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 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이름을 올렸다.

22일(현지 시간)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장편 경쟁부문 상영작 19편을 발표했다. 초청된 ‘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이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71)와 홍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기도 하다. 이자벨 위페르는 전작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여행자의 필요’엔 이자벨 위페르를 포함해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이 출연한다. 카를로스 샤트리안 예술감독은 홍 감독의 영화에 대해 “예산의 지시에서 자유로운 영화 연출의 전형”이라며 “A급 여배우와 다른 출연진으로 특별한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2008년 ‘낮과 밤’ 이후 베를린영화제에 7번째로 작품을 내놓게 됐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받은 데 이어 ‘도망친 여자’(2020·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베를린영화제에서 네 차례 수상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베네치아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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