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가 PGA 투어서 33년 만에 우승...20세 닉 던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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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던랩. AFP=연합뉴스

닉 던랩. AFP=연합뉴스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스무살 아마추어 골퍼 닉 던랩(미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 합계 29언더파를 기록했다.

참가 선수 156명 중 유일한 아마추어인 던랩은 155명의 프로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28언더파의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다.

앨라배마 대학 2학년인 던랩은 1991년 투산 오픈 우승자인 필 미켈슨에 이어 33년 만에 PGA투어에서 우승했다. 21세기 PGA 투어에서 우승한 첫 아마추어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석권한 선수는 두 명뿐이다. 타이거 우즈와 던랩이다. 우즈는 두 대회 모두 3연속 우승을 했다. 던랩은 한 번씩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친 던랩은 합계 27언더파로 3타 차 선두에서 샘 번스와 앨라배마 대학 선배인 저스틴 토머스와 한 조에서 경기했다. 던랩은 최종라운드에서는 전날 같은 눈부신 경기를 하지 못했다.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했지만 7번홀 더블보기로 두 걸음 밀려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번스에게 추월당한 던랩은 16번 홀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알카트라스라는 별명의 파 3인 17번 홀에서 번스의 실수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번스는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하더니 다음 홀에서도 똑같이 티샷을 물에 빠뜨려 두 타를 잃었다.

김시우는 20언더파 공동 5위에서 출발해 15번 홀까지 5타를 줄이다 마지막 세 홀에서 6타를 잃었다. 김시우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한 후 파 3인 17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했고 마지막 홀에서도 점수를 잃었다. 합계 19언더파 공동 25위다. 임성재와 이경훈도 1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 교포인 마이크 김은 25언더파 공동 6위, 김찬은 22언더파 공동 14위, 호주 교포 이민우는 20언더파 공동 21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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