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36)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SSG 구단은 20일 김성현과 3년 총액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별도의 옵션 없이 6억원 모두 보장금액이다. 김성현은 2021 첫 FA 자격을 얻어 SSG와 2+1년 총액 11억원 규모에 사인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김성현은 구단과 합의를 통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원클럽맨으로서 은퇴하게 됐다.
김성현은 타격 콘택트 능력을 지녔고,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SSG 구단은 "고참 선수로서 팀 가교 노릇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성현은 2014년부터 팀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매년 11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고 내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전력 안정화에 기여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6시즌 1492경기 타율 0.271, 1092안타, 430타점, 523득점이다. 지난해엔 112경기에 나서 타율 0.268, 1홈런 27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51을 기록했다.
김성현은 "다년 계약을 먼저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오랜 시간 함께한 SS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팀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앞으로도 후배와 함께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