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릎 통증이…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 인도오픈 8강서 기권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 여파로 2024 인도 오픈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슈퍼 750 인도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뒤 코트를 떠나는 안세영. AP=연합뉴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2세트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패 했다.

안세영은 세계 20위 여지아민(싱가포르)에게 1세트를 19-21로 내줬고, 2세트 시작 직후부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0-2에서 자신의 오른쪽 발 앞으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따라가지 못해 연속 실점하기도 했다. 완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안세영은 손을 들어 기권 의사를 표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오른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딛고 2관왕에 올랐다. 이후 부상 여파로 주춤하다 지난 14일 수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정상에 올라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닷새 만에 다시 나선 인도 오픈에서 부상 부위 통증이 도져 다시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기에 더 안타까운 결과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