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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옆 탕후루' 상도덕 논란 유튜버 결국…"오픈 '일단 중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업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 가게를 열려다 ‘상도덕이 없다’는 지적을 받은 구독자 66만명의 유튜버 진자림이 “옆 가게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해당 위치에서 가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 진자림 유튜브 채널을 보면 진자림은 전날 글을 올려 “왕가탕후루(옆 가게) 사장님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유튜버 진자림이 탕후루를 먹는 모습. 사진 진자림 유튜브 캡처

유튜버 진자림이 탕후루를 먹는 모습. 사진 진자림 유튜브 캡처

앞서 진자림은 이달 중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탕후루 가게를 연다고 예고했으나 바로 옆집에 이미 운영 중인 동종 가게가 있어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진자림은 새 가게에 다른 유튜버·방송인 등을 초대해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진자림은 “창업을 함에 있어 주변 상권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저의 창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지 못한 상태로 창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왕가탕후루 사장님의 생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친 것 또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의 가게를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방문해주실 수 없을 것이고,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탕후루 가게는 오픈을 ‘일단 중지’할 예정이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오픈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튜버 진자림이 연다는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다른 탕후루 가게가 운영 중인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버 진자림이 연다는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다른 탕후루 가게가 운영 중인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제가 탕후루를 통해 행복을 느낀 것처럼 저의 가게를 찾아주신 모든 분이 행복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고민을 거쳐 다시 준비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동네에 살고 있다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진자림이 부동산 계약을 할 때 탕후루 가게를 연다는 사실을 숨기고 디저트 카페로 속여 입점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진자림은 “(제가) 부동산과 임대인을 속이고 탕후루 가게를 차렸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임대인을 소개받을 당시 탕후루를 판매하는 가게라는 창업 계획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진자림은 “옆 매장에 탕후루 가게 창업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왕가탕후루 매니저님에게라도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탕후루 가게를 디저트 가게로 의도적으로 속인 것이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게의 일일 알바 리스트로 제가 라이브 방송 도중 언급한 분들은 저의 희망 사항을 작성한 것이며 당사자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저의 언급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신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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