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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삭, '싱어게인3' 최종 우승…임재범 "유통기한 없는 가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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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영상 캡처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영상 캡처

홍이삭이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그는 노래 도중 음 이탈 실수에도 대국민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소수빈, 3위는 이젤(EJel)이 이름을 올렸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서 최종 7인 추승엽·리진(leejean)·이젤·강성희·소수빈·신해솔·홍이삭(이상 무대순)의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 무대가 진행됐다. 우승자 홍이삭의 선곡은 선배 가수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였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들을 포함하고 있어 골랐는데 마침 아버지가 바람의 노래를 추천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무대 도중 음 이탈 실수도 있었다. 심사위원 백지영은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의 귀를 만족하게 해준 편곡이 마음에 들었다. 진행도 좋았다. 작은 실수는 상관없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이삭씨만큼이나 내가 안타깝다”면서 “홍이삭의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팬으로서 결승 무대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평했다.

“자신의 유통기한을 알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밝힌 바 있는 홍이삭은 이날 방송에서 “두려워했던 유통기한은 어쩌면 그렇게 큰 의미가 아닐 수 있겠다”고 말하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심사위원 임재범은 음 이탈 실수에 대해 “소리를 내는 사람으로 마음이 아프다”면서 “유통기한이 없는 가수로 기억에 남을 것이니 점수에 신경 쓰지 않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홍이삭의 심사위원 점수는 761점으로, 7명 중 6위였다.

최종 우승자는 1·2차전 합산으로 가려졌다. 앞서 신곡 라운드로 진행했던 1차전에선 심사위원 점수·신곡 미션 음원 점수·신곡 미션 영상 점수가 30%, 사전투표가 10% 반영됐다. 2차전은 심사위원 점수가 20%, 본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 및 뮤직카우 온라인 투표가 40% 반영됐다.

낮은 심사위원 점수에도 홍이삭은 대국민 투표를 통해 만회해 최종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는 “떨어지는 것과 상관없이 매 라운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저에게 이런 반짝이는 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 책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 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소수빈은 가수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불렀다. 심사위원 김이나는 “굉장한 테크닉과 동시에 감정선을 갖고 간다. 푹 빠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했고, 윤종신은 “완성도 면에서는 이번이 가장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심사위원 점수에서 787점(1위)을 받았고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싱어게인3’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종 1위에게는 우승 상금 3억 원이, 톱10에게는 전국 투어 콘서트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종영한 ‘싱어게인’ 방송분은 시청률 7.3%(닐슨, 전국)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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