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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첩보시설 공습 "모사드 간부 '여우' 등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이후 17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무너진 건물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이후 17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무너진 건물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시설'을 공습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베테랑 요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이란 국영매체 프레스TV는 지난 15일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의 한 건물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을 때 호출부호(콜사인) '여우'라고 불리던 모사드의 장교 일란이 사망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란은 쿠르드자치지역에서 20년간 머물며 대이란 공작을 지휘한 인물이다. 그의 팀원으로 활동하던 말카, 아디카, 헨, 샤라비르 등 4명도 이번 공습에 함께 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공습 당시 이라크 에르빌의 이스라엘 첩보시설에 총 7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와 동시에 시리아에 위치한 이슬람국가(IS) 테러 시설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프레스TV는 설명했다.

이 방송은 IS가 이달 3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로 자처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라크 폭격의 명분이 추모식 테러에 대한 보복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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