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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네이버‘뉴스혁신포럼’ 출범…외부 전문가 7명 참여

중앙일보

입력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의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와 가짜 뉴스 대응 방안 등을 검토하는 공식 기구를 출범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뉴스 배치 등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무슨 일이야

네이버가 18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뉴스1

네이버가 18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뉴스1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혁신포럼에 참여할 7명의 외부 전문가를 위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중 발족식과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뉴스 서비스 개선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혁신포럼 위원에는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문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종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가 선입됐다. 7명의 위원들은 기존 뉴스 서비스에 대한 일차적인 평가와 함께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 및 객관성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이게 왜 중요해 

네이버는 2017년 3월부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뉴스 기사를 배열해왔다. 이후 뉴스 서비스 알고리즘을 둘러싼 불공정성 의혹과 투명성 논란이 계속됐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의 AI 알고리즘 기반 뉴스 검색 서비스가 특정 진영에 유리하게 나온다는 비판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뉴스혁신포럼 출범을 앞두고도 정치권은 내내 차가운 반응을 보여왔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네이버가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하겠다고 처음 발표한 지난해 말 성명을 내고 "외부위원회를 앞세워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속내가 있다"고 비판했었다.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가 뉴스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뉴스혁신포럼은 이러한 뉴스 공정성 논란을 타개하기 위한 네이버의 대책이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 이전에도 외부 전문가로 위원회를 꾸려 알고리즘 전반을 검토하는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알검위)를 운영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6월 3차 알검위 당시 구성된 전문가들이 모두 '이과' 출신이라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뉴스혁신포럼에는 언론·산업·법률·학계 등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성 높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 활동을 통해 올해 1분기 내에 뉴스제휴평가위원회 2.0 출범을 위한 운영안을 논의한다.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을 마련하고,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한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 계획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디지털·미디어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포털사업자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