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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이은 광주 동구맨 등장…'111만뷰 대박' 영상 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혁신사례로 꼽을 만큼 폭발적 인기를 얻은 충주시의 홍보영상에 이어 광주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 홍보 자체 제작 영상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 동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올라온 '오늘 점심? 양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8일 오후 1시30분 기준 111만6000뷰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올라온 광주 동구청의 책정원 홍보 영상이 111만뷰를 넘었다. 사진 광주동구청 인스타 캡처

지난 11일 올라온 광주 동구청의 책정원 홍보 영상이 111만뷰를 넘었다. 사진 광주동구청 인스타 캡처

40초가량의 이 영상은 지난해 말 개관한 구립도서관 1호점 '책정원'을 홍보하는 콘텐트로, '마음의 양식'을 언어유희로 풀어낸 내용이다. 이 밖에도 구청 공무원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들고 능청스럽게 춤을 추는 가하면, 최신 유행 춤도 섭렵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딱딱한 홍보 영상이 아닌 언어유희와 유행 춤 등 'B급 감성'을 가미한 영상은 SNS 헤비 유저층인 MZ세대 사이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다. 네티즌들은 "이거 기획 누가 한 거냐, 진짜 너무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충주시) 홍보맨의 뒤를 이을 공무원이 나타났다"고 호평했다. 영상 덕분에 책정원을 알게 됐다는 댓글도 눈에 띈다.

영상의 주인공인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과 기획·제작을 담당한 정태민 주무관은 "생각하지도 못한 조회수에 놀랐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두의 노고와 열정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충주시에 이어 광주 동구청 영상이 폭발적 반응을 받자, 다른 지자체도 젊은 감성을 내세운 홍보 영상 제작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대전 동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대전 동구청, 이 릴스 보고 고민이 깊어졌다"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유튜브를 언급하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충주시 홍보 유튜브 채널 '충TV'는 채널 개설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가운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다. 채널 구독자는 현재 57만명에 달한다. 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은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27일, 입직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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