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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사상 최대 46조5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중앙일보

입력

서울 여의도 전경.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전경.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회사채 규모가 46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해도 양호한 시장 여건과 투자수요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은은 18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저금리 였던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회사채는 연 평균 44조원 가량 발행했고 만기는 3~5년 수준”이라며 “이에따라 2024년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 역시 사상 최대인 46조5000억원(221개 기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를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비우량등급의 만기도래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올해 전체 만기도래분 대비 34%에 달한다. 이는 발행잔액 대비 비중인 17.4%의 두 배 수준이다.

또 한은은 “업종별로는 최근 업황이 부진한 건설과 석유화학, 부동산ㆍ임대업 등 취약 업종의 만기도래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7조2000억원 대비 증가하게 된다”면서 “만기도래는 상반기에 집중, 28조6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며 1분기 중 14조3000억원이 만기가 돌아와 전년 동기 10조1000억원 대비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와 높은 신용스프레드 수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역캐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투자수요가 제약되며 미매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주관사 인수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차환발행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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