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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선수들이 선수촌 시설·음식 모두 만족하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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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17일 강원 강릉시 강릉원주대학교 내 강릉선수촌에 핀란드 선수들이 입촌하고 있다. [뉴스1]

17일 강원 강릉시 강릉원주대학교 내 강릉선수촌에 핀란드 선수들이 입촌하고 있다. [뉴스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사진) 위원장이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기간 선수들이 머물 선수촌을 방문한 뒤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강원도 강릉원주대학교 기숙사에 차려진 강릉 선수촌을 둘러봤다. 바흐 위원장은 최종구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 웰컴 센터 겸 위락 공간, 침실 등을 둘러봤다. 강릉 선수촌은 지난 15일 공식 개촌했다.

강릉원주대 캠퍼스를 거닐던 청소년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바흐 위원장이 등장하자 사진을 함께 찍고 안부를 물으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토마스 바흐

토마스 바흐

강원 조직위는 6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선수촌 다이닝홀을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대회 기간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양식, 한식, 할랄식, 비건식으로 100여 가지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촌 시설과 음식 등을 선수들이 모두 만족스러워한다”며 “참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성인 올림픽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 희망찬 청소년올림픽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6년 전 열린 평창올림픽 경기장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은 큰 경험을 할 것”이라며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을 통해 아시아에서 겨울 스포츠의 저변이 넓어지고 미래 세대에게 겨울스포츠가 더욱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대표위원장은 “조직위는 IOC와 더불어 지난 4년간 이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왔다”며 “선수촌에 들어온 선수들이 음식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선수 1803명과 임원진 등 총 2950명은 강릉 선수촌(2600명)과 18일 문을 여는 정선 하이원 선수촌(350명)에 나눠서 머문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청소년 선수들에게 콘돔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강릉과 평창·정선·횡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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